쉽지 않았던 지금까지의 길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다가 제목이 맘에 들어서 위시리스트에 넣어놨던 책을
우연한 기회를 통해 선물받았다!!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찰리 채플린의 명언 같은 느낌으로,
나중에 시간이 흘러서 과거를 회상하면 '그땐 그랬지' 라고 뒤돌아 볼 수도 있겠지만,
동시에 하루하루가 쉽지 않았던 그때 그 순간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Life is tragedy when seen in close-up, but a comedy in long-shot
인생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 Charlie Chaplin
책 제목에서부터 우리의 치열했던 하루하루를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우리의 고된 하루를 위로해주는 것 같았다.
학생 시절 도서관에서 삽화가 많이 들어있는 책을 찾다가 자주 읽던 '광수 생각'의 작가 박광수님의 책이었다.
그때 그 시절 그림체같은 간단한 삽화와 함께 가볍게 읽히기 쉬운 레이아웃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 때 유행했던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 제목이 생각나던 부분이다.
위로인지 놀리는 건지 당최 알수가 없다는 작가의 말에 웃음이 나며 우리의 청춘을 치열했다고 표현하니 공감이 많이 되었다.
아직 한창 청춘을 지내고 있어 이른 시점일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살아왔던 시간에서 그 순간 순간, 다가오는 허들을 넘기 위해 노력했었고 싸워왔다.
치열했다고 표현하니 위로받는 느낌도 있었지만, 내가 정말 치열했었나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도 되었다.
훗날 되돌아 봤을때 나는 그때 정말 치열했는가?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해결하지 못하는 경험이 쌓일 수록 떨어지는 자존감에 대해 위로 받았던 구절이었다.
잊지 말아야 한다.
넌 이유가 있어서 여기까지 온 것이다.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기까지, 내가 노력했고 스스로 결과를 얻기 위해 열심히 살아왔었음을 상기시켜 주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사실, 회사에서 얻는 성취감은 교수님의 수업을 듣고, 시험 성적으로 결과를 받던 학생때와는 확연히 다르다.
자존감이 쌓이는 속도보다 무너지는 속도가 더 빨라 종종 마음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은 나로서는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앞으로 나아갈 자세를 취할 수 있는 기운을 북돋아 주었다.
지금까지 쉽지 않았던 날들도 잘 이겨왔다.
앞으로 다가올 어려움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이겨낼 수 있다.
나는 이겼었고, 이길 수 있으니까
너도 그렇고, 우리는 해낼 것이다.